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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석탄 중국으로 밀수출"-니혼게이자이


북한 라선항에 석탄이 쌓여있다. 지난 2017년 촬영한 장면. (자료사진) 
북한 라선항에 석탄이 쌓여있다. 지난 2017년 촬영한 장면. (자료사진) 

유엔이 금지하고 있는 북한산 석탄이 중국으로 밀수출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박 항적 기록과 인공위성 사진 등을 근거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분석해 북한과 관련된 선박 180척 중 50척 이상이 최근 1년 반 동안 석탄을 취급하는 중국의 항구에 입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적재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선박이 중국 산둥성 룽커우항으로 직항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니혼게이자이에 제공한 위성사진을 보면 작년 8월 8일 남포항에는 북한 선박 ‘태평2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석탄을 싣고 정박해 있었습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따르면 이 선박은 다음 날인 8월 9일 남포항에서 출발해 같은 달 13일 석탄을 취급하는 룽커우항에 도착해 26일까지 머물렀습니다.

신문은 석탄 밀수 혐의가 있는 북한 선박 ‘금야’호가 올 4월 남포항과 룽커우항을 오간 사실도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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