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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북한 개성공단·금강산 재산 침해 중단해야"


지난 2019년 2월 한반도 비무장지대 남측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자료사진)
지난 2019년 2월 한반도 비무장지대 남측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자료사진)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내 한국 측 재산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북한 내 한국 측 재산 침해와 관련한 통일부 입장’을 내고 “지난주 북한 방송을 통해 개성공단 버스로 추정되는 차량이 개성 시내에서 무단 운행된 게 포착된 것”을 비롯해 “올해 3월경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한국 측 시설을 철거해 오는 등 북한 내 한국 측 재산에 대한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측 시설을 무단으로 철거 또는 사용하는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남북 합의 위반이며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올들어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한국 측 시설인 해금강호텔과 아난티 골프장 등을 일방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개성의 폭염 상황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돼 과거 개성공단 통근용 버스로 사용됐던 버스가 시내에서 운행 중인 장면을 방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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