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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중동 순방에서 석유 증산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석유 증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산유국의 석유 증산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중동 순방 기회를 통해 에너지 안보, 다시 말해 석유 증산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석유 증산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리번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산유국에 얼마만큼의 석유를 증산해 달라고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산유국 대표들과 만나 세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양의 석유를 공급할 필요성이 있다는 일반적인 시각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 증산의 문제는 결국 OPEC에 달려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국내에서 인플레이션, 특히 높은 휘발유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석유 증산과 관련해 사우디가 일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백악관이 이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전문가를 인용해 사우디가 석유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만 석유에 대한 전 세계 수요 충족을 돕겠다는 성명이 발표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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