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한국의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환영하며 함께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인선과 관련해선 발표할 내용이 없지만 인권을 외교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28일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 “We congratulate Lee Shin Wha on her appointment as the ROK’s Ambassador-at-large on North Korean Human Rights Issues. We remain concerned about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DPRK, and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to placing human rights at the center of our foreign policy. We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her and the ROK government to advance respect for human rights in the DPRK.”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은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대사와 한국 정부와 함께 북한 내부의 인권에 대한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8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이 대사도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미국과의 공조, 유엔과의 협조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임명되며, 2016년 9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초대 대사로 임명돼 1년간 활동한 이후 계속 공석이었습니다.
한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임명 관련 진전 상황에 대한 VOA의 질의에 국무부 대변인은 “현 시점에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hile I do not have any personnel announcements to make at this time, I can assure you that the Biden-Harris Administration is committed to placing human rights at the center of its foreign policy.”
그러면서 “다만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확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 자리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난 2017년 1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2021년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1년 6개월 넘게 아무 진전이 없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