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5일 포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이 공격한 것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 지역은 현재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원전 일부가 파괴됐으며, 방사능 물질은 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원전 전원장치에 필수적인 전력선 2개가 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무장 부대가 자포리자 원전과 에네르호다르시에 세 차례 포격을 가했다며 핵테러를 자행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범죄 행위를 규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즉각 개입해 우크라이나군의 원전 공격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IAEA는 최근 자포리자 원전이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에 놓여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러시아군은 이곳에 다연장 로켓 등을 배치하고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