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해협을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의 박진 외교장관이 8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진 외교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인사로는 첫 중국 방문입니다.
박진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현안과 북한 문제, 경제 안보 분야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칩4’나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도 거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진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7일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박 장관의 이번 방중에 대해 “8월 한중수교 30주년(24일)을 앞두고 그 의미를 돌아보며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