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에서 5년 만에 다시 열린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두 번째 주 주제별 분과위원회 토의가 시작되면서 북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제2위원회에서 유럽 국가들과 일본은 북한의 핵 개발을 규탄하며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주제별 토의가 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안전조치 협정을 논의하는 제2위원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유럽연합의 앤 캠파인넨 빈 주재 국제기구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활동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며 유럽연합의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앤 캠파인넨 / 빈주재 유럽연합 국제기구 대표부 부대사
“북한은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해체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캠파인넨 부대사는 또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한 물품 조달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들이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벨기에도 엄격한 대북제재 이행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유지를 촉구했습니다.
벨기에 외무부 군축·비확산 국장
“북한은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합니다.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유지돼야 합니다. 모든 국가들의 엄격한 제재 이행은 필수적입니다. 북한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제한조치들을 피하기 위해 북한 정권은 약한 고리를 자주 이용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을 규탄하면서 7차 핵실험 준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니얼 로슬린 / 유엔주재 오스트리아 대표부 1등 서기관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한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합니다. 이는 역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입니다. 북한은 즉각 이런 활동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라 행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대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NPT가 북한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자와 도시로 / 일본 외무성 외무상 특별 보좌관
“NPT 회의는 북한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분명하고 단호하며 강력히 보내야 합니다. 모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의 해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해야 합니다.”
오자와 보좌관은 또 이번 NPT 평가회의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포괄적 안전기준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