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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서해 공무원 사망 정황 명확히 밝혀져야"


다니엘 콜린지(오른쪽)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인권관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이신화(왼쪽 세번째) 한국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장 전수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콜린지 인권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이 대사,  윤선희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오렌 슐라인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서울 사무소장. (자료사진=한국 외교부)
다니엘 콜린지(오른쪽)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인권관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이신화(왼쪽 세번째) 한국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장 전수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콜린지 인권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이 대사,  윤선희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오렌 슐라인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서울 사무소장. (자료사진=한국 외교부)

지난 2020년 9월 한반도 서해에서 북한 군에 의해 피살된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사망과 관련한 정황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밝혔습니다. 앞서 고 이대준 씨의 아들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의 만행을 널리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 군에 피살된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사망에 대한 진실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Regarding the letter from the son of the ROK fisheries official Lee Dae-jun, OHCHR Seoul underlines the importance of clarifying the circumstances surrounding the death of his father.”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9일 VOA에 “한국 해양 공무원 이대준 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와 관련해,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그의 아버지의 사망을 둘러싼 상황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고 이대준 씨 아들이 지난 2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편지를 보낸 데 대한 반응과 입장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앞서 이 씨의 아들은 이 편지에서 “아버지의 죽음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의 아픔과 북한의 실태를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사람의 생명을 코로나바이러스 취급해 비무장의 민간인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웠다”며 “아버지의 죽음조차 확인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문재인 정부는 월북자라는 오명까지 씌워 그 죽음을 정당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기록 다수를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한 데 대한 비판도 담았습니다.

고 이대준 씨는 지난 2020년 9월 북한 측 서해상에서 북한 군에 의해 사살됐고, 북한 군은 이 씨의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이대준 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2일 VOA에 살몬 보고관 방한 시 유족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8일 VOA에 “특별보고관의 8월 말 한국 방문 요청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을 받으면 방한 계획을 세우는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특별보고관으로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며, 향후 몇주 안에 포괄적인 업무 계획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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