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방한 계획은 한국 정부 승인 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가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방한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We’re still waiting to hear back from the ROK Government on the Special Rapporteur’s request to visit the ROK at the end of August. Once approval is received, consultations will start on putting together a programme for the visit.”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는 8일 VOA에 “특별보고관의 8월 말 한국 방문 요청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을 받으면 방한 계획을 세우는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특별보고관으로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며, 향후 몇주 안에 포괄적인 업무 계획을 마련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도 지난달 28일 임명 뒤 기자들에게 “살몬 보고관이 8월 중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오는 10월 유엔총회에 제출할 첫번째 북한인권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3월에 유엔 인권이사회, 10월에 유엔총회에 각각 북한인권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살몬 보고관은 페루 출신 국제법 학자로 페루 교황청립가톨릭대 법학 교수이며, 이 대학의 민주주의∙인권 연구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겸 개인진정 실무그룹 위원,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