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러시아 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엄중한 시간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1일 러시아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최근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일부가 손상됐다며, “용납할 수 없는” 잠재적 방사능 유출 위험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IAEA 전문가들은 핵 안전성과 관련해 당장의 위험은 없다고 믿고 있지만, 그런 상황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 안전성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어떤 군사행동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자포리자 원전과 같은 “대형 핵 시설 인근에서의 군사행동은 매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IAEA의 전문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사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