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는 17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지속하는 데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I don’t have a comment on reports of an alleged cruise missile launch. The United States remains focused on coordinating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the DPRK, advancing our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continuing our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순항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는 보도와 관련해 언급할 것이 없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한국, 일본, 미국 본토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공약에 대해서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 “We have been very clear on the threat pos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nd very clear on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the U.S. homeland, and our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앞서 한국군 당국은 “북한이 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으로, 미한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을지자유의 방패) 사전 연습이 시작된지 하루만에 이뤄졌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순항미사일은 레이더 아래 저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패트리엇 PAC-3로는 요격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마사일(ICBM)을 포함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방사정포 등 21차례에 걸쳐 최소 33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