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이 다음 달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외무상이 밝혔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 1972년 9월 29일 국교를 수립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9일 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의 관계를 위해 일본은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0월 전화 통화를 했으며 시진핑 주석이 일본의 총리와 대면 회담을 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이 마지막입니다.
당시 일본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였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은 올가을 온라인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등 제 3국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 4일, 중국이 대타이완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지면서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발표를 근거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의 행동을 거듭 비판하고, 이럴 때일수록 소통이 더 중요하며, 양측의 노력을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