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중국 군이 자국 영토에 진입할 경우 자위권을 행사해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린원황 타이완 국방부 작전기획실장은 31일 브리핑에서 “우리 해상과 상공 12해리에 진입한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타이완 군은 예외 없이 자위권과 반격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위협을 가한 뒤 자국 영토를 떠나라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중국 무인기에 대해서도 같은 반격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린 부부장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군은 30일 중국 무인기에 대해 첫 실탄 경고사격을 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무인기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라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의 지시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무인기가 자국 관할지구에 반복적으로 근접해 정찰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 관리들은 오늘 “타이완 인근에서 중국의 고강도 군사 순찰이 계속되고 있으며 양안을 분리하는 타이완해협을 ‘내해’로 만들려는 중국의 의도가 역내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베이 방문에 대응해 타이완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