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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러시아대표부 “북러 무기거래 여부 ‘확인 중’”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자료사진)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보도를 확인한 가운데 유엔 주재 러시아대표부는 전문가들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잠재적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는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제기될 문제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 주재 러시아대표부는 7일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VOA 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6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과 포탄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이날 이 같은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구매하는 과정에 있다는 징후가 있고 로켓과 포탄 수백만 발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실제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이날 러시아의 북한 무기 구매 시도에 대한 입장과 유엔 차원의 대응 방안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잠재적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는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제기될 문제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대변인실은 “우리는 그런 것들을 확인하거나 확인하지 않을 가시적인 것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실] “We have no visibility to either confirm or not confirm those things. I think the issue of potential violations of Security Council resolution is one that will be raised through the appropriate channels.”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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