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14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방어 목적으로 적의 미사일 발사 기지와 다른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한 반격 능력 보유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했고, 이에 오스틴 장관은 ‘강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하마다 방위상이 오스틴 장관과 대면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스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 강화 등으로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엄중해졌다는 점에서 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에서 하마다 방위상은 “자국을 지키기 위한 의지와 능력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강조하며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에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하는 미국의 핵 능력을 언급했습니다.
두 장관은 확장된 억지력이 신뢰할 수 있도록 장관급에서 논의를 심화시키겠다고 확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타이완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중국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타이완해협과 일본 주변 해역에서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은 도발적이고 불안정하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