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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 회담…“동맹 현대화, 통합된 억지력 강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신임 방위상이 14일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신임 방위상이 14일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고 통합된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모든 역량을 동원한 확장 억지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4일 워싱턴을 방문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신임 방위상과 만나 “광범위한 역내 안보와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Secretary Austin reaffirmed the unshakeable U.S.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Japan and our mutual commitment to strengthening the U.S.-Japan Alliance amid challenges to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During the meeting, the two leaders exchanged views on a wide range of regional security and Alliance issues. They confirmed their shared goal to modernize the U.S.-Japan Alliance, bolster integrated deterrence, and further cooperate with like-minded partners to ensur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일본 방어에 대한 확고한 미국의 공약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 속에 미일 동맹 강화에 대한 상호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두 장관들은 미일 동맹을 현대화하고 통합된 억지력을 강화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더욱 협력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며, “모든 범위의 재래식과 핵 능력을 사용하는 신뢰할 수 있고 탄력적인 확장 억지에 대한 우리의 공약”이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최근 공격적인 행동과 러시아의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런 비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 “타이완해협과 일본 주변 수역에서의 중국의 강압적 행위는 도발적이며 불안정을 초래하고 공격적”이라고 지적하며 “일본과 다른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한 우리의 대응은 책임감 있고 한결같으며 단호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 파트너 등과 하나가 돼 억지력을 운용하는 ‘통합 억지’를 안보의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스틴 장관은 지난 4월 연설에서 "우리 방위의 초석은 여전히 억지"라며 "오늘날 얽혀 있는 세계에서 억지를 지속하려면 동맹, 파트너와의 더 많은 혁신과 조정, 협력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 완성된 국방 전략의 핵심인 '통합된 억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통합된 억지'는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전투병력을 강화하고 해양과 공중 사이버 공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과 위협 영역에서 원활하고 강력하게 작동되며 모든 잠재적인 적에게 침략의 대가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네트워크로 협력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중국의 위협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에 대한 억지를 주요 고려 사항에 포함한 ‘국가국방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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