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외교·국방 차관을 만나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지난 5월 미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습니다. 모든 범주의 능력을 사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15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차관을 만나 미한 동맹과 역내 안보 상황, 북한의 점증하는 불안정 활동에 대응해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공보실] “National Security Advisor Jake Sullivan met today with Republic of Korea 1st Vice Foreign Minister Cho Hyundong and Vice Defense Minister Shin Beomchul to discuss the U.S.-ROK Alliance, regional security situation, and U.S-ROK efforts to strengthen deterrence in the face of the DPRK’s increasingly destabilizing activities.”
백악관은 두 사람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성공적인 지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며,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보장하는 노력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공보실] “They discussed measures to follow up on the successful summit between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Yoon, including addressing the threat posed by the DPRK’s unlawful ballistic missile an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and working to ensure stability across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모든 범주의 미국의 역량을 사용하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백악관 공보실] “Mr. Sullivan reaffirmed the U.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 to the ROK, using the full range of U.S. capabilities, and lauded the resumption of the U.S.-ROK Extended Deterrence Strategy and Consultation Group as well as the delegation’s visit to Joint Base Andrews to tour a U.S. B-52 Strategic Bomber.”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미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재개되고 한국 대표단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해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를 직접 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신범철 한국 국방차관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미국 전략 자산의 하나인 B-52 폭격기의 핵탄두 탑재부를 확인하는 모습을 한국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캐슬린 힉스 부장관이 신범철 한국 국방차관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힉스 부장관과 신 차관은 회동에서 미한동맹의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안보 현황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기 위한 역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