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난마돌’이 19일 일본 최남단 규슈 지역 북서부를 관통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태풍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80hPa (헥토파스칼), 풍속은 초속 35m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태풍으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7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항공기 800편 이상의 이륙은 금지되고 신칸센 초고속 열차 서비스가 지역에 따라 중단되거나 축소됐습니다.
또 규슈 지역 내 35만 가구의 전력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20일 하루 남부 도카이 중심 지역에 최대 300mm의 엄청난 폭우를 경고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뉴욕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통신은 총리가 피해 상황을 살핀 뒤, 20일 오전 일본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 당국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유례없는 강풍이 불면서 600만 명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등 경계수위를 높이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