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이 18일 일본 최남단 규슈 본섬에 상륙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규슈 지역 각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458만 명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등 일본 당국이 경계수위를 높이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이날 오후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대형 태풍 난마돌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5m입니다. 이 정도 바람은 달리던 트럭을 전복시키거나 가로수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낮까지 규슈 남부에서 500㎜, 시코쿠에서 400㎜, 도카이에서 300㎜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규슈에 상륙한 이후에는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