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9월 서해 상에서 북한 군에 피격 당해 숨진 한국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 씨 영결식이 22일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고인의 형 이래진 씨는 영결식 조사를 통해 슬프고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억울한 죽음과 희생에 국가가 발 벗고 나서서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 유족들은 앞서 지난 16일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찾아 북한 측에 조문단 파견과 진상 조사, 유가족 현장 방문 허용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일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한국의 문재인 정부는 이 씨가 자진월북하다 살해됐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은 기존 월북 시도 발표를 뒤집었고, 현재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