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격하하고 우크라이나 주재 이란 대사의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이란제 드론 운용과 관련해 이란 대사에 대한 신임을 철회하고, 크이우 주재 이란 대사관 직원 수를 대폭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비우호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23일), 우크라이나군이 이란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밝히고 이란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민간인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별도의 성명에서, 남부 항만도시 오데사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24일, 우크라이나의 외교 관계 격하 결정에 대응해, ‘비례적인 조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양국의 관계를 파괴하려는 제삼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