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한국의 문재인 전임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에 외부 정보를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숄티 대표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생전 자신에게 ‘만약 우리가 기본적인 자유를 북한 주민들에게 가져다 준다면 한강의 기적은 얼마든지 대동강의 기적이 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전하면서 “억압적인 김정은 체제 하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연기됐습니다.
내일부터 북한인권재단 설립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비롯해 세미나와 포럼, 간담회 등 각종 행사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