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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탈북단체, 정부 자제 요청 불구 또 대북 전단 살포


한국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4월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 전단 100만 장을 날려 보냈다며 공개한 사진. (자료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한국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4월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 전단 100만 장을 날려 보냈다며 공개한 사진. (자료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한국 통일부가 최근 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촉구한 가운데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약품 등을 매단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경기 파주시에서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 발전 역사를 수록한 소책자,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미국 상하원 의원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저장장치 등을 대형 애드벌룬 8개에 매달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풍선을 보내던 중 첩보를 입수한 한국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미처 날리지 못한 대형 풍선 등 물품을 압수했고, 박 대표를 체포, 연행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거듭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권 장관은 “남북관계발전법상 대북 전단 금지 조항 자체에는 반대하지만 지금 남북관계가 굉장히 민감하지 않느냐”며 “북한이 대북 전단을 도발 구실로 삼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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