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방부가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장거리 초계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작전 계획을 확인하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3일 VOA에 캐나다 왕립해군의 밴쿠버함이 9월 20일부터 2개월 간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인 ‘네온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While in North East Asia, for a period of roughly two months, HMCS Vancouver will contribute to the monitoring of United Nations sanctions against the DPRK. Additionally, a CP-140 Aurora long range patrol aircraft will also deploy at a later date to support this mission and will operate out of Kadena Air base in Okinawa, Japan.”
캐나다 국방부는 VOA의 관련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밴쿠버함이 동북아시아에 두 달간 머무는 동안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감시 활동에 기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CP-140 오로라 장거리 초계기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파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초계기 파견 날짜는 밝히지 않은 채 “네온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매우 민감한 정보이며, 캐나다와 파트너 국가들이 방해없이 유엔 제재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의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에 일본이 협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캐나다가 이달 초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일본 근해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금지 사항인 북한 선적 선박과의 환적 등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를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From early October to early November, Canada will engage in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by aircraft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sing Kadena Air Base under the Agreement Regarding the Status of the United Nations Forces in Japan. It will be the eighth time for such activities to take place since 2018.”
일본 외무성은 주일유엔군지위협정에 따라 캐나다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활용해 이번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해군이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여덟 번째라고 일본 외무성은 덧붙였습니다.
이어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보장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캐나다의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while maintaining the solidari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일본 외무성은 또 일본 해양 경비대와 해상자위대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며,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The Japan Coast Guard and the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are also conducting information gathering activities for vessels suspected to be in violation of the UNSCRs, and Japan will work closely with related countries.”
‘네온작전’은 캐나다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에 따라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선박 간 환적 등 북한의 해상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VOA에 “2023년까지 정기적으로 군함, 항공기와 인력을 배치해 해상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할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 체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