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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한 해상 기동훈련, 군사적 허세"


지난달 29일 한국 동해안에서 열린 미한 합동훈련에서 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오른쪽 위) 등 양국 해군 함정들이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9일 한국 동해안에서 열린 미한 합동훈련에서 미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오른쪽 위) 등 양국 해군 함정들이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은 8일, 미국 핵 항공모함의 한반도 수역 재진입이 지역 정세에 큰 부정적 파장을 일으킨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에서,“현재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타격집단이 남조선 해군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연합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는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주장하며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7일에 이어 8일,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과 배리함, 그리고 한국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호위함인 동해함이 투입됐습니다.

앞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한 연합해상훈련, 이어 30일 미한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후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이튿날인 5일 동해로 전격 회항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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