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연이은 북한 포 사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한국과 일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문제에 관련해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19일 북한이 연이어 포 사격을 감행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논평 요청에 “이번 주 우리가 목격한 포격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텔 수석부대변인] “The shelling that we’ve seen over the course of this week is of serious concern. It is further destabilizing towards the region and has the potential for adverse impacts on our allies and partners, especially Japan and Republic of Korea with whom we continue to remain closely engaged on this.”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일련의 포격이 “역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 특히 우리가 이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관여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북한에 대해 도발 중단을 촉구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이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 의도를 분석하지 않겠다며 대북 외교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파텔 수석부대변인] “I’m not going to try and speculate or get in the minds of those in Pyongyang but we have been consistent over the entirety of this administration that we believe dialogue without preconditions with the DPRK is a key facet of our ultimate goal here which i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평양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추측하려 하지 않겠다”며 “다만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의 핵심적 측면이라는 점을 이번 정부 내내 일관적으로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미 전술핵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파텔 수석부대변인] “I will let my colleagues at the Pentagon speak to specific systems and their views on deployment. But I think you saw President Biden over the course of this administration affirm U.S. extended deterrence and the commitment to the ROK using the full range of U.S. defense capabilities including nuclear and conventional and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국방부가 구체적인 무기 체계와 배치에 대한 견해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제하며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내내 확장억제력과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방어능력을 동원한 한국에 대한 공약을 확인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18일 심야부터 19일 오후까지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35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총 560여 발에 이르는 포격을 벌였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