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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북한, 대화 나서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유엔은 북한 선박이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군이 경고사격에 나서고 북한군도 방사포탄 위협사격을 가한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이 서로 경고사격을 한데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한반도와 그 주변의 긴장 고조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자릭 대변인] “On DPRK, we’re obviously concerned about the increased tensions that we’re seeing in and around the Korean peninsula. I think, in that connection, the Secretary-General asked the DPRK to resume talks with other parties and for all parties concerned to come together to foster an environment that is conducive to dialogue.”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그런 점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다른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대화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에서 북한 상선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군이 경고 통신과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선박은 NLL 이북으로 물러났으며, 한국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월선’이 아닌 ‘침범’으로 보고 의도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군은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방사포탄 10발을 위협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전 5시 14분께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고, 이는 한국군의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도 총참모부 발표를 통해 이를 시인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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