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로 선출된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25일 총리로 정식 취임했습니다.
수낙 총리는 이날 버킹엄 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뒤 총리 관저 앞에서 한 연설에서 경제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수낙 총리는 “경제 안정과 신뢰”를 의제의 중심에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서 자신이 받아들인 높은 직책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심각한 경제위기”에 맞설 것이며, “청렴함, 전문성 그리고 책임감” 있는 정부를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낙 총리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이자 200년 만에 가장 젊은 총리입니다.
한편 이날 수낙 총리는 이달 초 취임한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을 유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25일 브랜든 루이스 법무장관 등 트러스 전 총리 시절 내각 구성원들이 잇달아 사임하면서 새 내각 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또 수낙 총리는 경기 침체를 비롯해 에너지 요금에 대한 6개월분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생한 400억 파운드(미화 약 450억 달러)의 공공재정의 구멍을 막기 위해 지출을 삭감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예측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