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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호주 호위함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 ‘환영’”


호주 해군 호위함인 ‘아룬타함(HMAS Arunta)’.
호주 해군 호위함인 ‘아룬타함(HMAS Arunta)’.

일본은 자국 주변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호주의 대북제재 단속 작전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적으로 안보리 위반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외무성은 31일 성명을 내고 호주 호위함 ‘아룬타’함의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In late October, Royal Australian Navy frigate HMAS ARUNTA began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in waters surrounding Japan. This is the eighth time for such activities to take place since 2018. Japan welcomes these activities from the viewpoint of ensuring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in solidarity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ward the realization of North Korea’s dismantlement of al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of all rang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일본 외무성은 “호주 해군 호위함 ‘아룬타’함(HMAS Arunta)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10월 말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활동 감시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주의 이 같은 활동은 2018년 이후 8번째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보장하고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호주의 이 같은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The Japan Coast Guard and the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are also conducting information gathering activities for vessels suspected to be in violation of the UNSCRs, and Japan works closely with related countries.”

아울러 일본 외무성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호주 해군도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호위함 ‘아룬타’함이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의 불법 환적을 억제하고 감시하는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룬타함은 3천800t급 호위함으로 승조원은 170여 명입니다.


호주 해군은 2018년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아르고스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 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 공해상에서 다른 나라 선박과 맞댄 상태에서 유류를 건네받거나 북한산 석탄을 넘겨주는 이른바 ‘선박 간 환적’ 행위를 벌여왔습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이 공해상에서 제재 품목을 거래한다는 각국의 지적이 잇따르자 같은 해 9월 채택한 결의 2375호에서 이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고,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건네거나 넘겨받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호주는 미국, 뉴질랜드,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과 함께 호위함과 초계기 등 정찰 자산을 파견해 환적 선박이 자주 출연하는 해역에서 다국적 공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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