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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핵무기 배치 허용” 가능성 시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핀란드와 스웨덴이 자국 영토에 핵무기 배치를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1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날 헬싱키에서 열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핀란드내 핵 배치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토 가입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한 “어떤 문도 닫아두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도 “스웨덴과 핀란드는 이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할 것이며 똑같은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하면서 자국내 핵 배치 등에 반대해 왔습니다.

핀란드 역시 핵무기 수입, 제조, 반입 등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1940년대 말부터 중립국 지위를 지켜온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중립국 지위를 벗어나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들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며, 현재 터키와 헝가리의 승인이 남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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