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이나 다른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요 7개국이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비난하고 납북자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7개국 (G7) 외무장관들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며 핵실험을 비롯한 무모한 행동 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4일 독일 뮌스터에서 이틀간 열린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G7회원국들은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10월 4일 일본 상공 위로 무모하게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2022년 북한의 전례 없는 일련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G7 공동성명] “We, the G7 members, strongly condemn the unprecedented series of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ducted by the DPRK in 2022, including multipl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and the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launch on 4 October 2022, which was recklessly launched over Japan. These launches demonstrate the DPRK’s continued efforts to expand its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and are flagrant violations of multiple UNSCRs.”
그러면서 “이 같은 발사는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장하려는 북한의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7 공동성명] “We reiterate our demand that the DPRK abandon its nuclear weapons, existing nuclear program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in accordance with all relevant UNSCRs.”
또한 G7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법적 의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 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떤 핵실험이나 다른 무모한 행동들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합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G7 공동성명] “We urge the DPRK to immediately halt its destabilizing activity, fully abide with all legal obligations under the relevant UNSCRs, and fully comply with the NPT and IAEA safeguards. Any nuclear test or other reckless action must be met with a swift, united, and robust international response. We call on all states to fully and effectively implement all UNSCRs and vigilantly monitor, prevent, and penalize sanctions evading activities.”
또한 “우리는 모든 국가에 모든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제재 회피 활동을 감시, 예방,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7공동성명] “We call on all states to fully and effectively implement all UNSCRs and vigilantly monitor, prevent, and penalize sanctions evading activities. We call on the DPRK to cease further escalation and engage in meaningful diplomacy concerning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programs. We remain committed to working with all relevant partners toward the goal of a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upholding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아울러 G7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에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중단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의미 있는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를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 인도주의 상황과 관련해선 “유엔 안보리 1718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모든 신종 코로나 관련 제재 면제 요청을 신속하게 승인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에 적절하고 합리적인 COVID-19 규정에 따라 유엔의 복귀와 외교적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G7 공동성명] “We commend the work of the UNSC 1718 Committee, which has swiftly approved all COVID-19 related sanctions exemption requests for humanitarian assistance for the DPRK. We call on the DPRK to allow the re-establishment of UN and diplomatic access, in line with appropriate and reasonable COVID-19 regulations.”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는 북한이 자국민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G7 공동성명] “We continue to condemn the DPRK’s systematic widespread and gross human rights violations and abuses and urge the DPRK to cooperate with all relevant UN bodies and to resolve the abductions issue immediately.”
아울러 장관들은 “우리는 계속 북한의 광범위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와 유린을 규탄한다”며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기구와 협력하고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