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이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영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럽연합(EU)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U 성명] “The EU strongly condemns the large number of illegal missile launch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including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and a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falling south of the Northern Limit Line. The unprecedented number of ballistic missiles launched by North Korea in 2022 is an alarming indication of its intention to continue to undermine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This poses a serious threat to all States and undermines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EU는 지난 5일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명의의 성명을 내고 “EU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북방한계선 이남 쪽에 떨어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수많은 불법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2년 북한이 전례없는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계속 약화하려는 그들의 의도를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신호”라면서 “이는 모든 국가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를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U 성명] “The DPRK’s actions demand a resolute and united response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EU calls on all UN Member States, especially Members of the UN Security Council, to ensure the full implementation of sanctions to prevent the DPRK from procuring materials, knowledge and finance that support its illegal weapons programmes.”
EU는 “북한의 행동에는 국제사회의 확고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EU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 특히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재료와 지식, 금융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불법 행위들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다른 특별한 지위를 절대 얻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 성명]”The EU stresses yet again that the illegal actions taken by the DPRK cannot and will never confer upon it the status of a nuclear-weapon State in accordance with the NPT or any other special status in this regard. The EU urges the DPRK to return immediately to full compliance with the NPT as a non-nuclear weapon state and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safeguards and sign and ratify the 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
성명은 이어 “EU는 북한이 '핵무기 비보유국'으로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를 즉각 이행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본과 한국에 대한 완전한 연대를 표시하며, 북한에 공격적인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법을 존중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U 성명] “The EU expresses its full solidarity with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reiterates its call on the DPRK to cease its aggressive and destabilising actions, respect international law and resume dialogue with all relevant parties. The only route to sustainable peace and security lies in dialogue. The EU reiterates its readiness to support a meaningful diplomatic process aimed at building peace and security and pursuing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향한 유일한 길은 대화”라며 “EU는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고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추구를 위한 의미있는 외교적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은 5일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성명] “DPRK launching four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on 5 November would be a clear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s the G7 Foreign Ministers agreed this week, the DPRK must abandon its nuclear weapons, existing nuclear program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번주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합의한 대로 북한은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다른 어떤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G7 외무장관들은 지난 4일 북한의 전례 없는 불법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에 불안정을 조장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2분쯤부터 11시 59분쯤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