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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최근 대북제재 대상자 연방관보 고시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연방 관보에 최근 대북 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과 기관명이 고시됐습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라는 사실이 공식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최근 단행한 독자 제재 조치를 15일 자 연방 관보에 고시했습니다.

해외자산통제실은 이날 연방 관보에 “특별지정 제재 대상(SDN) 목록에 오른 1명 이상의 개인의 이름을 게시한다”며 고려항공 단둥 사무소 대표인 리석과 고려항공 물류 매니저인 중국인 옌즈융에 대한 제재 부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관할권에 있는 이들 개인의 모든 소유물과 재산은 차단되며 미국인이 이들과 거래에 관여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해외자산통제실은 지난 8일 리석과 옌즈융을 전격 제재한 바 있습니다.

특히 리석이 북한 로케트공업부를 대신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전자부품을 운송하고, 옌즈융이 북한의 정찰총국을 대리해 물품을 운송한 사실을 제재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들이 소속된 고려항공은 지난 2016년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리석과 옌즈융이 각각 운송을 대리한 로케트공업부와 정찰총국도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기관입니다.

해외자산통제실은 지난 8일 제재한 가상화폐 ‘믹서’ 업체인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조치도 별도로 연방 관보에 고시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정부에 제재됐던 토네이도 캐시는 미국 정부에 의해 다시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북한 당국의 후원을 받는 해킹 조직 ‘라자루스’는 해킹 범죄로 탈취한 4억 5천 500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돈세탁하는 과정에서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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