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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중진 의원들 “중국, 북한 지지하며 국제 규범 무시”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미국 민주당의 중진 하원의원들은 최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중국이 북한의 행동을 지지하는 등 국제 규범을 무시하면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유린과 지적재산권 탈취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그레고리 믹스 위원장과 아미 베라 아태 소위원장은 15일 “중국이 국제적인 규칙과 규범을 계속 무시하는 한 중국에 대한 우리의 관여는 계속해서 전략적 경쟁의 원칙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 성명] “We welcome the summit meeting between Presidents Biden and Xi as there is no substitute for face-to-face diplomacy. However, as long as Beijing continues to ignore international rules and norms—whether it’s China’s aggression in the Taiwan Strait, its genocide in Xinjiang, its oppression in Hong Kong and Tibet, or its support for Russia’s and North Korea’s destabilizing actions—our engagement with the PRC will continue to be based on the principal of strategic competition.”

민주당 소속의 두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대면 외교를 대체할 것은 없기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면서도 “타이완 해협에서의 공격성, 신장에서의 대량 학살, 홍콩과 티베트에서의 억압, 불안정을 야기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행동에 대한 지지”를 중국의 잘못된 행동으로 꼽았습니다.

두 의원은“이 경쟁이 건전하고 건설적이며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솔직한 대화와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를 계속해서 강조하는 데 박수를 보내고, 이번 회담에서 양자 기후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는 중요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 성명] “Candid dialogue and sustained diplomacy are necessary to ensure that this competition is healthy, constructive, and does not devolve into conflict. We applaud the Biden Administration’s continued emphasis on diplomacy and welcome the critical agreement reached during the meeting to restart bilateral climate talks. China should work with the United States to also restore and strengthen our bilateral crisis communication and management mechanisms. As the world’s two largest economies, the United States and China should pursue results-oriented cooperation on global challenges.”

또한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우리의 ‘양자 위기 소통과 관리 메커니즘’을 복원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세계 양대 경제 대국으로서 미국과 중국은 세계적 과제에 대한 ‘결과 지향적’인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 ‘새로운 냉전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은 이 행정부가 미국과 동맹국들과의 갈등을 공공연히 부추기는 중국 공산당을 위험하게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루비오 의원] “President Biden’s claim that ‘there need not be a new Cold War’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Chinese Communist Party proves that this administration dangerously misunderstands the CCP, which openly pushes for conflict with the United States and its allies… This meeting should have held the CCP accountable for its rampant human rights abuses, ongoing theft of American intellectual property, and its refusal to investigate the origins of COVID-19.”

이어 “이번 회담은 만연한 인권 유린과 미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지속적인 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원 조사 거부에 대한 책임을 중국 공산당에 묻는 것이 돼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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