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하루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9일)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 F-16 전투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미한 연합공중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 같은 한반도 방위와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달 18일과 19일 B1-B 랜서 각각 2대를 괌에 전진 배치한 바 있습니다.
이후 B-1B 랜서 2대는 한반도 시각 5일 한국과 미군의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여했으며, 이후 일본 항공 자위대의 전투기와도 공동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최근엔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에서 신속 급유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는 미 공군의 3대 장거리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최대 속도가 마하 1.25에 달해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해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 최대 60t의 폭탄을 싣고 적진 상공을 비행할 수 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B-1B 랜서는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의 동해상 국제 공역을 비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