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한국대표부가 개설돼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나토는 한국이 적극적 파트너라며 2005년부터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2일 윤순구 벨기에 주재 한국 대사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한국대표부 개설 공식 기념식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보도자료]”The Ambassador of the Republic of Korea to Belgium, Yoon Soongu, met with Secretary General Jens Stoltenberg at NATO Headquarters on Tuesday (22 November 2022), at an official ceremony marking the establishment of the Republic of Korea’s Diplomatic Mission to NATO. This follows the agreement by the North Atlantic Council in September on the Republic of Korea’s decision to designate its Embassy to Belgium as the country’s Mission to NATO.”
나토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전하며, 이는 지난 9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가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을 나토 한국대표부로 지정한 한국의 결정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나토의 적극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보도자료]”The Republic of Korea is an active NATO partner. Since 2005, the Alliance and Seoul have developed a strong partnership, based on shared values. Political dialogue and practical cooperation are being developed across areas including non-proliferation, cyber defence, counter-terrorism, security-related civil science projects, interoperability, 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 (CBRN) defence, as well as civil preparedness, resilience and disaster relief.”
“2005년부터 나토와 한국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는 겁니다.
특히 비확산과 사이버 방어, 테러방지, 안보 관련 민간 과학 프로젝트, 상호운용성, 화학, 생물, 방사능 및 핵 방어,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치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보도자료] “NATO’s New Strategic Concept – approved at the NATO Summit held in Madrid in July –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the Indo-Pacific region for NATO, given that developments in that region can directly affect Euro-Atlantic security. It also underscores the commitment undertaken by Allied leaders to strengthen dialogue and cooperation with new and existing partners in the Indo-Pacific to tackle cross-regional challenges and shared security interests.”
나토는 또한 “지난 7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승인한 나토의 신전략개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이 유럽 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또한 지역 간 도전과 공동 안보 이익을 다루기 위해 인도태평양의 신규 및 기존 파트너들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동맹국 지도자들의 공약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 한국대표부 개설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5개월 만이며, 나토가 한국의 개설 요청을 승인한 지 두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나토 대표부 설치 결정은 나토와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동맹국, 파트너들 국가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우리 위상에 걸맞은 나토 관련 외교활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나토는 1949년 냉전 체제하에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 사회주의권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과 북미 지역 30개 회원국 간의 정치와 군사 동맹입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주요 동맹들이 파트너국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