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북한의 올해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를 전면 이행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이 북한의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대외관계청은 29일 ‘국제 비확산과 군축 구조 유지와 강화’라는 글을 공개하고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1차 유럽연합 비확산∙군축 회의에서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위기대응 국장이 발표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EU는 올해 국제 안보 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략전쟁 외에도 한반도 정세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추가 개발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The unprecedented number of ballistic missiles launch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 2022 represents an alarming illustration of its intention to continue undermining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This poses a grave threat to all nations and undermines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and represents a dangerous escalation in the DPRK’s repeated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til the DPRK complies with these obligations, the EU will continue to implement strict sanctions and we urge all UN Members to fully implement all UNSC sanctions.”
EU는 “2022년 북한의 전례 없는 규모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 비확산 체제를 계속 훼손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우려되는 방식으로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모든 국가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국제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며 북한의 거듭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 위험한 수준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EU는 엄격한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제재를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이밖에 중국도 핵 능력을 빠르게 진전시키고 있다며, 중국이 규칙에 기반한 비확산과 군축 질서를 지지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U는 대량살상무기의 개발과 사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약속과 제도를 국제사회가 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