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핵실험은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라면서, 동맹국들과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 관여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며 동맹과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30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핵실험으로 회귀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며 역내와 세계의 안정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것이며, 미국은 동맹인 일본, 한국과의 긴밀한 조율 속에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에 적절히 대응하고 동맹 보호 목적의 방위와 억지를 강화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 군사 태세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중단과 관련한 ‘중국 역할’을 강조한 데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행동이 중국에도 이롭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북한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국 등 국제사회의 모든 나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언급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계속 관여하는 데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연합 대외관계청은 29일 (홈페이지에) ‘국제 비확산과 군축 구조 유지와 강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1차 유럽연합 비확산·군축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올해 미사일 도발은 모든 국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국제사회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며 북한의 거듭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위험한 수준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엄격한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모든 유엔 회원국에게 안보리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