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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커비 조정관 “미한·미한일 훈련 계속할 것…중국, 대북 압박 의지 안 보여” 


Kirby speaks at a press briefing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Kirby speaks at a press briefing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미국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응해 한국, 일본 등과 양자와 3자 훈련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중국이 대북 압박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거듭 지적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 북한의 거듭된 무력도발과 관련해 "우리는 평양에 계속 압박을 가하기 위해 모든 동맹,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없이 북한의 도발을 막을 방안이 있느냐 '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we're working with all of our allies and partners to continue to put pressure on Pyongyang. I would say that, obviously we remain willing to sit down without preconditions with Kim Jong Un to try to find a diplomatic path forward here for the denuclearization of the peninsula, that offer still stands."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 경로를 모색하기 위해 여전히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마주앉을 의향이 있으며, 이런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우리와 한국, 일본 등 조약 동맹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역내에서 우리가 필요한 모든 가용한 방어 역량을 확실히 갖추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We're going to continue to make sure we have all the defensive capabilities that we need available to us in the region to defend our interests as well as those of our treaty allies, Japan and South Korea. That's why we have continued to try to improve our intelligence collection capabilities there in that part of the world, as well as making sure that from a readiness perspective, militarily, we're ready to again defend ourselves and our allies. You've seen more bilateral exercises between us and our allies. You've seen trilateral exercises, trilateral coordination, all that is going to get going to continue."

그러면서 "우리가 역내에서 정보수집 역량을 계속 개선하고 우리와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 준비태세를 분명히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등 동맹과 양자·3자 군사훈련과 조율이 더욱 강화됐다고 언급하면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중국과 관련해 “중국은 평양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영향력을 역내 안보 개선을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은 평양에 대해 가할 수 있는 압박을 정말로 실행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준비되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별도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커비 조정관은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China has influence in Pyongyang. We'd like them to use that influence the betterment of regional security. Thus far they have shown no desire to really put the kind of pressure on Pyongyang that we know they could put. So we're gonna keep working outside of that avenue to make sure we're ready."

한편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포탄 공급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러시아가 북한산 포탄 확보에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다만 “포탄 거래가 완료됐다는 확실한 징후는 현재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서울의 우려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런 우려를 양자간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결 방식에 대해 지금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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