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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사이버 제재’ 강화


[VOA 뉴스] ‘북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사이버 제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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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 대표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이버 활동 등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에서 만난 미한 외교 고위 관리들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수석 대표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이버 활동 등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에서 만난 미한 외교 고위 관리들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미한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났습니다.

세 나라 대표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어떤 도발에도 북한의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는 확고부동함을 재확인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미한일이 연대해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3국 대표들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의 성 김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등은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국제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는데, 불법 무기 개발과 함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도 지적했습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한의 위협은 동아시아나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계속된 불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과 악의적인 사이버 프로그램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등 북한이 제기하는 도전은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와 함께 협력할 때만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김건 본부장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현실을 북한은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김건 /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이와 관련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며, 중국이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다른 중요한 의제가 될 것입니다.”

일본의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가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촉발했다면서 일본이 적기지 공격 역량을 추구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일본은 방위비를 2027년에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올리고 ‘반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입니다.”

미한일 3국 대표는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사이버 활동 등을 통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막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최영삼 한국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욱 강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공조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국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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