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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현 상황에선 북한과의 수교 고려 안해…어떤 무기 실험도 강력 규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자유광장'에 걸린 국기.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자유광장'에 걸린 국기.

에스토니아가 북핵 위협 속에서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중 프랑스와 함께 북한의 미수교국으로 남아있는 에스토니아는 북한의 어떤 무기 실험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유럽연합 28개국 가운데 프랑스와 함께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2개국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에스토니아 외무부] “Estonia strongly condemns any testing by North Korea. We reiterate to the DPRK to comply with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abandon its nuclear weapon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and cease immediately all related activities. Under the current circumstances, Estonia is not considering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DPRK.”

에스토니아 외무부 대변인은 16일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의 무기 실험 등을 거론하며 “현재 상황에서 에스토니아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 수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에스토니아는 북한의 어떤 실험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하고 “우리는 북한에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앞서 지난 3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에서도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려는 야심을 포함해 무기 기술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결의는 에스토니아의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 겁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으며 한국과는 같은 해 10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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