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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북한 7차 핵실험 대응 준비 돼 있어…미한일 동맹 ‘최상 상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미국과 동맹이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올해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대응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억지력을 만드는 등 동맹 관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16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서 “우리 모두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하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에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램버트 부차관보] “We're all hoping that the North Koreans will decide that it would be unwise to conduct a seventh nuclear test. But as is our want in both the Pentagon and at the State Department, we're ready for it. So, should they conduct a nuclear test? Our alliance will respond appropriately.”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이라고 반문한 뒤 “우리의 동맹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16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 참석했다. 사진 = iLab/CSIS.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16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 참석했다. 사진 = iLab/CSIS.

램버트 부차관보는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이전처럼 강력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임이사국 중국, 러시아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관련해선 “현재 우리와 러시아의 관계는 두말할 나위 없이 북한에 대한 논의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램버트 부차관보] “You're correct that the tools we've had in the last bout of real aggressive movements by North, at the Security Council perhaps are not as robust as they were, you know, the the permanent five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include the PRC and Russia. Russia right now, it goes without saying, our relations with Russia are not such that we're having discussions about North Korea. On China though I think, you know, historically that was an area where we could talk about areas of cooperation. We know that the Chinese do not like North Korean nuclear tests. I'm hopeful that should the should the North Koreans conduct a nuclear test, the Chinese would want to talk with us about the appropriate response to such a test.”

다만 “역사적으로 볼 때 (북한 문제는) 우리가 중국과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분야였다”며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램버트 부차관보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나는 중국이 그런 실험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놓고 우리와 대화하길 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램버트 부차관보] “The work with DPRK is never easy. It's had a different set of challenges this year. But to date there have been 63 ballistic missile tests the North Koreans have launched, far more than any other year. Eight of those have included ICBM launches. That poses a special type of problem. The Yoon government has made it very clear that it would like to have a deeper discussion with the United States on extended deterrence. And we've been having a number of those conversations. We have resumed extended deterrence talks for the first time in several years. We're having regular discussions at all levels about manifestations of extended deterrence. And, you know, this is a phrase that maybe some lay people don't know. But extended deterrence in in brief is the United States commitment to put into place all forms of US power for the protection of the United States including the nuclear umbrella.”

램버트 부차관보는 “북한 관련 업무는 쉬운 적이 없었다”며 “올해는 다른 유형의 도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늘을 기준으로 올해에만 북한이 63발의 탄도미사일을 쐈고, 여기에는 8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된다”며 “이건 특별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윤석열 정부는 확장억제에 대해 미국과 더 깊은 논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그런 대화를 많이 해 왔다”며 최근 재개된 미한 확장억제협의체 등 양국 간 여러 직급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확장억제는 간단히 말해 동맹국 보호를 위해 ‘핵 우산’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미국과 한국의 당국자들이 자주 대화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의 3자 차원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동맹 조율은 최상의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램버트 부차관보] “Alliance coordination is superb. The North Koreans of course have kept us quite busy this year, but the alliance has stood the test. We are in lock step in making a robust and effective deterrent to the North Koreans. We consult regularly. And again I want to just emphasize, we are committed to diplomacy as well. We strongly support any type of inter-Korean cooperation that can happen including work on combating the spread of covid-19. And going back to the trilateral relationship. Let's face it, the real core of that cooperation is how our three countries can work together to address the threat that the North Koreans have.”

램버트 부차관보는 “물론 북한은 올해 우리를 꽤 바쁘게 만들었지만 동맹은 시련을 견뎠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억지력을 만드는 데 있어 보조를 맞췄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기적으로 협의한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에도 전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작업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남북 협력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미한일 3자 관계에 대해서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세 나라가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가 (3자) 협력의 진정한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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