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시설격리 의무와 PCR검사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어제(26일) 발표한 이같은 방침은 지난 3년 간 시행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의 전면 폐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해외에서 중국에 입국하는 여행자는 호텔이나 별도의 격리시설 등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에게 5일 간 시설격리와 3일 간 자가격리 등 8일 간 격리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해온 중국인들은 새 정책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당국의 발표 이후 중국의 해외여행 검색 사이트 접속이 10배 증가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