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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고체 연료 ICBM’…‘추가시험’ 이어질 것


[VOA 뉴스] 북한 ‘고체 연료 ICBM’…‘추가시험’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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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체 연료 엔진 기술을 적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내년에도 고체 연료 엔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추가 시험 발사를 계속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북한이 기존 수직 로켓 엔진 시험대가 있던 서해위성발사장에 수평 로켓 엔진 시험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실시했다는 주장을 주목했습니다.

통상 수직 로켓 엔진과 수평 로켓 엔진은 각각 액체연료와 고체 연료를 시험하도록 고안됐는데, 북한이 수직과 수평 로켓 발사대를 모두 구축한 것은 분산된 ICBM용 로켓 시험 장소를 통합했다는 것입니다.

올리 하이노넨 /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

“북한은 ICBM 시험의 많은 부분을 서해위성발사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존 활동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액체연료 시험을 위한 수직 발사대를 개조하고 있고, 이를 통해 더 큰 엔진을 시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체연료용 수평 발사대를 건설한 것은 모든 것을 같은 장소로 가져와 실험하겠다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의 고체연료 시험 발사대 구축은 더 강력한 미사일 개발에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체 연료 기반 미사일은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 액체 연료 기반 미사일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고 미한일 3국의 발사 사전 탐지를 어렵게 만들어 북한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고체연료 기반 엔진 기술을 적용한 ICBM을 발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

“일부 진전이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본 첫 번째 시험입니다. 첫 시험 이전에 다른 시험들이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정말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려면 몇 개월이 아닌 몇 년이 더 걸릴 것입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그런 차원에서 북한은 내년에도 고체연료 엔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추가 시험 발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15일 ICBM에 사용할 수 있는 대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기존 시설 개선과 새 시설 구축을 통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서 인원과 차량 움직임이 포착되고 발사체 지지대 상부 타워크레인이 해체돼 주변에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것은 더 큰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지대 높이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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