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전후해 미국을 덮친 겨울폭풍으로 미 전역에서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절반은 뉴욕주 서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주는 어제(27일)까지 버펄로 인근 이리 카운티와 나이아가라 카운티에서만 32명의 겨울폭풍 관련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버펄로 시가 속한 이리 카운티 당국자들은 눈 속에 파묻힌 차 안이나 야외에서 동사자들이 발견됐고, 일부는 제설작업을 하다 심장 이상으로 숨진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5대호의 하나인 이리호에 접한 버펄로 지역에는 지난 23일부터 어제까지 132cm에 이르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고 비가 예상된다며, 쌓인 눈이 녹으면서 수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긴급지원을 지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