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에 대해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최근 비공개 자리에서 (독일이 탱크를 지원하려면)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어제(18일) 독일의 입장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어떠한 안보 지원 단계와 어떤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각국이 독자적인 주권적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믿는다”고 대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18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영상 연설에서 “서방의 탱크 지원은 러시아 탱크의 또다른 침공 보다 빨라야 한다”며 신속한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18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난방∙전기 등 에너지 기간시설 가동을 위한 1억2천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