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한국에 순환 배치된 미 스트라이커 여단이 처음으로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이 훈련이 양국의 연합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은 19일 최근 실시된 미 스트라이커 여단과 한국 육군 시범 여단의 연합훈련과 관련해 전투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갖는 의미를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 훈련이 필수 임무에 대한 전술적 숙련도를 향상시켰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연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연합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2보병사단 대변인] “This exercise increased 2-2 ID’s tactical proficiencies in their mission essential tasks, but more importantly enhances our combined combat-readiness which demonstrates our combined commitment to ensuring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 스크라이커 여단과 육군25보병사단 아미타이커 시범여단 전투단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대대급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한 장병 800여 명과 K808 차륜형 장갑차,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40여 대, 정찰 드론, 무인항공기(UAV),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참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대변인은 “연합사단으로서 우리는 준비태세와 협력 능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우리 동맹인 한국군과 정기적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대변인] “As a combined division we regularly conduct routine combined training events with our Korean Army ally in order to further strengthen our readiness and ability to work together. These combined training events and engagements give the ROK and US Soldiers the opportunity to learn new skills and increase our combined readiness.”
이어 “이러한 연합훈련과 관여는 미국과 한국 군인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합 준비태세를 향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육군 제2 스트라이커 여단은 지난해 10월에 한국에 도착한 후 약 9개월 간의 순환 배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스트라이커 장갑차 41대를 동원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군사 전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9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 스트라이커 여단이 운용하는 장갑차는 방어와 공격에 모두 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The strikers give you the ability to maneuver around a North Korean penetration. They allow you to go on small roads, on light bridges, those sorts of things, and counter attack against the North Korean attack and hit it on the flank in ways that it taint couldn't because it's just too heavy to get to many of those locations. So that would be your first kind of thing is they're good for countering attack against an adversary penetration.”
“장갑차가 북한의 침투를 피해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좁은 도로와 가벼운 교량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베넷 연구원은 또한 북한 공격에 반격할 뿐만 아니라 측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가볍고 기동성이 뛰어난 스트라이커 여단의 장갑차는 북한의 일부 지역으로 침투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북한을 겨냥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고 베넷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