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9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서울의 외교 소식통이 28일 VOA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살몬 보고관이 북한 여성 관련 회의와 관련해 한국을 찾는다며 5일여 동안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가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살몬 특별보고관이 북한 내 여성 인권 개선에 관심이 높다며 이번 방문도 북한 여성들이 받는 심각한 사회적 차별, 탈북 여성 문제, 특히 북한의 국경 봉쇄 장기화로 크게 위축된 여성들의 장마당 활동 등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해 유엔총회에 제출한 첫 보고서에서 북한의 국경 봉쇄 장기화와 이동의 자유 제한 강화로 시장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여성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 여성들이 대체 수입원이 없으면서도 여전히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잠재적으로 코로나에 걸린 가족을 돌보는 동시에 국가에 대해서도 기여해야 한다며 여성과 여아들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겪는 어려움에 관해 각별한 관심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