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에서 29일 버스 추락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41명이 숨졌습니다.
또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는 이날 호수에서 배가 전복돼 최소 10명의 아이들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주도 퀘타에서 48명의 승객을 태우고 남부 도시 카라치로 가던 버스가 이날 협곡 아래로 추락해 적어도 4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당국자들은 버스가 다리 기둥에 충돌한 뒤 협곡 아래로 추락한 후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부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운전자들이 교통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산악 지역의 도로 상태가 특히 매우 열악해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루치스탄주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승합차가 산악 도로에서 협곡 아래로 추락해 일가족 9명을 포함해 최소 22명이 사망했었습니다.
한편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의 탄다 호수에서 이날 종교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타고 있던 배가 뒤집혀 적어도 학생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선박에는 소풍을 나온 학생과 교사 25~30명이 타고 있었으며 학생 10여 명은 구조됐지만 여러 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