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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나토 정상회담 “북한 핵∙미사일 개발 강력 규탄…CVID 촉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사무총장이 31일 도쿄에서 회담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사무총장이 31일 도쿄에서 회담했다. 

일본과 나토가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을 규탄하며 핵과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나토는 북한이 러시아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사무총장이 31일 도쿄에서 회담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지난해 전례 없는 빈도와 방식으로 실시한 일련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공동성명] “We strongly condemn North Korea's ongoing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ballistic missile launches over the past year with unprecedented frequency and in an unprecedented manner, and urge North Korea to fully comply with all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to abandon its nuclear weapon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이어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관련 안보리 결의안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또한 북한의 노골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특히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강압적 행동 등 전략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나토의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와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과 나토는 정보 공유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일본과 마찬가지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Prime Minister, we also share deep concern over North Korea’s provocative behaviour, including its nuclear activity and ballistic missile tests. We continue to monitor the situation closely. And call on Pyongyang to comply fully with international law. North Korea has also delivered rockets and missiles to the Russian Wagner group for use against Ukraine.
Demonstrating once again how the security of the Euro-Atlantic and the Indo-Pacific is interconnected.”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상황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또한 러시아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할 로켓과 미사일을 전달했다”며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31일 일본 이루마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즈쓰 슌지 일본 항공막료장의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나토의 가장 유능한 협력국 중 하나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딜란 화이트 나토 부대변인 대행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에 앞서 1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통안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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